아기셀프촬영, 엄마와 아기의 즐거운 파티!

서가네 셋째가 태어난지 벌써 54일이 되었습니다. 유별나게 입덧하던 것도, 남산만치 배가 불렀던 것도 다 엊그제 같은데 시간은 흐르고 흘러 벌써 이렇게 되었네요. 참 놀랍습니다. 그렇게 쏜살같은 시간 속에서 우리 셋째 다니엘은 폭풍성장을 하고 있고, 저는 또 그게 기특하면서도 아쉽습니다. 순간 순간 눈에 담고는 있지만 기억 속에서 잊혀질까 봐 매일 매일 핸드폰 카메라를 들고 웃는 모습, 우는 모습.. 이 아이의 모든 걸 담아보려 노력하고 있지요. 그러나 사실 세 아이를 키우는 형편에 그게 마음처럼 쉽지는 않네요. 하하하^^;;;

 

▼▼ 2019.05.17.금. 생후6일♥

↗탯줄이 거의 말라가고 있던 날이었답니다. 탯줄은 8일째 떨어졌는데, 이건 6일째였어요. 누가 미리 가르쳐 주기라도 한 것 마냥 아이들은 어쩜 하나같이 저렇게 입을 오므린 채 귀여운 표정을 지어내는지요.

↗2019년 05월 12일 새벽 3시 41분, 몸무게 3.45kg

↗"나의 발걸음을 주의 말씀에 굳게 세우시고 어떤 죄악도 나를 주관하지 못하게 하소서."

 

▼▼ 2019.06.10.월. 생후30일♥

↗한달새 살이 통통하게 올랐죠?  조그만할 때 더 많이 찍어줄 걸 후회가 되던 순간이었답니다. 아쉽지만 신생아 샷은 이젠 물 건너가 버렸어요. 더이상 후회없도록 커 가는 모습 더 부지런히 담아줘야겠다 싶었네요.

 

 

▼▼ 2019.07.04.목. 생후54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 엄마, 예수님 이야기 보는데 왜 이렇게 졸릴까요? 한 숨 자고 봐야겠어요.

↗젬베도 둥둥 쳐 보고!

↗우쿨렐레도 띵가띵가 튕겨보고!

↗살아가는 동안 악기 하나쯤 꼭 연주할 수 있기를, 그것이 너의 삶에 여유를 선물할 수 있도록.

↗요리도 할 줄 알아야 되는 거야, 먹고 싶은 게 있을 때 내 손으로 해 먹을 수 있는 멋진 사람!

↗사랑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나눌 줄 아는 더 멋진 사람! 그게 너이길..♥

↗깨끗이 씻고, 피부도 가꾸며 쉼을 가지렴!

↗아, 그윽한 커피 한 잔의 여유 참 좋다!

↗바나나 속살처럼 달콤하고 부드러운 너인지라 엄마는 언제나 네 앞에서 녹아버리네. 너의 미소 한 번에, 까르르 소리 한 번에 가슴이 콩닥콩닥. 피곤도 싹 달아나는 것 같아. 이쁘다, 이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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