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서가맘 2019. 2. 12. 16:18
뉴질랜드 남섬 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퀸스타운을 향해 여행을 떠나기로 한 첫 날, 크라이스트처치(치치)의 하늘은 구름으로 가득했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아이들 아침을 간단히 챙겨 먹이고, 옷을 입혀 나갈 채비를 모두 끝낸 뒤 저는 집 앞에 있는 공원에 잠시 뛰어 나갔답니다. 집 앞에 이렇게 너른 잔디밭과 아름드리 나무들이 가득한 숲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상쾌한 일인지 말이예요. 날은 잔뜩 흐렸지만 그래도 풀내음 가득한 상쾌한 아침 공기가 참 기분좋게 하는 아침이었답니다. 일주일간의 이번 남섬 여행이 너무도 행복할 것만 같은 느낌이랄까요? 이제 정말 출발입니다. ↗잔디밭 너머 나무들 뒤로는 각양각색의 삶이 자리잡고 있답니다. 누구나가 꿈꾸는 전원생활이 여기서는 모두가 누리는 삶인 것만 같아 그저 부러..
무엇이든 구매 후기! 서가맘 2018. 12. 26. 10:27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컴퓨터 앞에 앉은 서가맘입니다. 연말이라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정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정신없는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어린이집을 보내고 나니 집 안 가득 조용함이 내려앉아 혼자만의 시간이 났답니다. 물론 여유를 찾아볼 수는 없을만큼 밀려있는 집안 청소에 둘러보면 한숨이 절로 나오지만 그래도 잠깐동안 조용히 앉아 글 하나 쓸 수는 있을 것 같아 오랜만에 앉았답니다. 오늘은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 준 요괴메카드와 공룡메카드 이야기를 전하려 합니다. 늘 생일이나 어린이날이나 크리스마스나 연말이 되면 아이들 선물로 뭘 받고 싶은지, 뭘 해 주어야 할지에 대해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되지요. 그런데 그 모든 상황이 부모로서 그다지 마음 편..
서가네텃밭 서가맘 2018. 11. 14. 16:01
2018년 올 한해는 두 아이를 모두 어린이집에 보내고 저의 시간을 조금 더 여유롭게 쓸 수 있는 시간이 많았었답니다. 봄에는 소소하게나마 텃밭농사를 지을 수가 있었고, 여름에는 사회복지실습과 보육실습을 빠듯하게나마 끝낼 수가 있었지요. 그리고 이런 저런 볼일을 보러 다닐 때 혼자서 여유있게 다니기도 했고, 친정엄마가 부르시면 언제든 달려가기가 수월했던 한해였지요. 물론 보육실습을 끝낼 때쯤 찾아온 셋째 아이 덕분에 한 달 남짓의 시간을 집에만 누워있기도 했고, 14주차에 들어선 지금까지도 입덧으로부터의 부자유를 겪고는 있지만 그래도 기다리던 셋째를 품고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크답니다. 그리고 심한 유산기와 엄청난 입덧으로 우리집 두 아이들을 제대로 챙겨먹이고, 입히기 힘든 시간동안 친정엄마가 매일 매일..
서가네텃밭 서가맘 2018. 11. 13. 17:51
가을이 짙어져 가던 지난 10월 17일 오후였답니다. 시간이 어찌나 빠른지 벌써 한달 가까이 지나버렸군요. 여름의 끝자락에서 서가맘은 셋째 아이를 가진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5주 1일부터 시작된 입덧은 어찌나 심했는지, 게다가 초기 유산기가 얼마나 심했는지 한달을 꼬박 누워만 있었답니다. 그러다가 9주차에 접어들면서 의사에게서 보통 9주차에 접어들면 안전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지요, 얼마나 마음이 평안했는지 모른답니다. 여전히 입덧은 너무도 심해서 잘 먹지도 못하고, 겨우 먹은 걸 다 토하고 했지만 일단 이젠 아이가 안전하다니 한달 남짓 누워만 있던 생활을 청산하고는 겁도 없이 텃밭으로 향했답니다. 보통 12주차는 되어야 정말 안정기라고들 하는데 정말 너무 무모했던 것 같아요. 그러나 가을향기가 짙었..
잘 먹었습니다!/참 맛집 서가맘 2018. 11. 13. 15:50
어제는 들녘 여기 저기를 둘러봐도, 건물 너머 먼산까지 내다봐도 미세먼지가 많아 희뿌연 하늘이었는데 늦은 저녁부터 하늘이 맑아지기 시작했는지 미세먼지 수치가 많이 낮아졌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습관처럼 커튼을 젖혀 하늘이 어떤가를 살펴보니 멀리 보이는 산등성이가 선명한 그런 날이었지요. 날이 차갑고 구름은 많았지만 바람도 크게 불지 않고 집 밖으로 나가기에 참 좋은 그런 날이었답니다. 마침 친정엄마와 사돈어른을 모시고 식사를 하러 가기로 한 날이었는데 날씨까지 이리 좋으니 참 기분이 좋더라고요. 두 분이 오랜만에 만나시는 자리인데 함께 초대를 받아 기분좋게 나들이하듯 다녀온 그런 점심식사였답니다. 장소는 대구지하철 1호선 각산역 앞에 위치한 [남도명가], 오픈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서 지나다니면서 ..
잘 먹었습니다!/서가네밥상 서가맘 2018. 10. 6. 16:42
오늘 새벽5시쯤 경남 통영에 상륙했던 태풍 콩레이가 잘 지나가고 오후 시간에는 파란 하늘이 까꿍하고 그 얼굴을 드러내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 아직도 산 위로는 구름이 하늘까지 가득하고 바람도 꽤 세게 불어 구름의 이동 속도가 빠르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참 감사한 일이예요. 집에서 내다보이는 금호강에는 평소엔 생각지도 못했던 곳까지 물이 차 올라서 빠르게 급류타기를 하고 있답니다. 둑이 있어서 참 감사하다는 것도 새삼 생각해 본 오늘이었어요. 태풍이 지나간 곳에 피해는 많이 없었는지, 혹여 피해가 있다면 꼭 빠른 시일 내에 복구가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서가네 두 아이들은 지난 목요일에 화본역으로 기차를 타고 가을 소풍을 다녀왔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