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로타(carroTA)웨건 커버 만들기-"바람도 비도 먼지도 다 막아주렴!"

↗까로 타(carro TA) 웨건에 커버를 씌운 모습이예요. 핑크색을 사랑하는 세 살, 다섯 살 공주들을 위해 커버도 핑크로 맞춰주었답니다. 커버를 씌웠더니 이젠 바람이 불고, 비가 조금 흩날려도, 미세먼지가 좀 있어도 걱정없이 아빠와 함께 마실을 다닐 수 있게 되었지요.
↗처음 까로 타 웨건을 보고 대충 수치를 재고는 커버를 어떻게 만들면 좋을지 그림을 그려가며 이렇게 저렇게 고민을 했었답니다. 그리고 제 성향 탓인지 분명 여유분을 줬는데 뭘 만들어도 늘 딱 맞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혹여나 작아서 지퍼가 안 잠기면 어쩌나 하고 만들면서도 고민을 좀 했지요. 벨크로 작업을 할까, 지퍼 작업을 할까도 고민했는데 조카들 부모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서 지퍼로 선택을 했답니다.
↗어떻게 만들지 구상이 대충 끝난 뒤, 필요한 재료들을 모아 보았답니다. 라미네이트 원단과 레인보우사와 리본은 쓰려고 사둔 게 있었던지라 그냥 두고, 나머지만 구매를 했답니다. [PVC 비닐원단 투명 0.2mm 2마 / 4호컬러지퍼머리 / 4호컬러지퍼 2마]
↗수치를 재서 그리고 자르고.. 언제나 이게 가장 오래 걸리는 작업인 것 같아요. 박는 건 한순간인데!
↗거실에다 널찍하게 펴서 모양대로 위치를 정해 주었답니다. 이젠 하나씩 드르륵 박기만 하면 끝인데!

↗걱정도 잠시.. 정해진 위치에 따라 하나씩 박고 또 박고 하다보니 어느새 완성이 되었습니다. 과정샷은 너무 힘들어서 포기했어요, 만삭 임산부가 한 자리에 오래 앉아서 미싱을 계속 돌리는 것도 생각보다 쉽지는 않더라고요. 휴~ 그래도 잘 박혀서 다행이예요!
↗비가 오고 바람 불고 할 땐 지퍼를 꼭꼭 잠궈야 하지만, 날이 좋고 바람도 시원하면 아이들도 답답하지 않도록 커버를 걷어야 하니 지퍼를 열고 돌돌 말아 올려서 리본으로 묶을 수 있게 해 두었답니다. 그냥 벨크로나 똑딱이를 할까, 리본으로 할까 고민이 좀 되었지만 공주들이 예쁜 걸 좋아하는데다 올케의 의견도 수용할 겸 리본을 달았답니다. 편한 것도 좋지만 예쁜 것도 공주들에겐 아주 중요한 부분이니까요!
↗옆을 다 말아올리고는 위에서 바라본 모습도 함께 찍어봤어요.
↗친정에 가던 날, 동생 부부에게 웨건을 좀 가져와 달라고 부탁을 했답니다. 잘 맞는지 어떤지 씌워봐야 했기에.. 정말 정말 정말 커버가 너무 작게 만들어져서 안 잠기면 어쩌나 고민했는데 꽤 타이트하긴 했지만 잘 씌워졌답니다. '아, 다행이다.' 이게 뭐라고 이렇게 긴장이 되는 건지!
↗옆 부분을 말아올려서도 한 번 찍어보았답니다. 위까지 다 말아올릴 수 있으니 아이들이 답답할 일은 없겠죠? 기관지가 약해서 늘 콧물, 기침, 열감기로 힘든 우리 조카들이 핑크커버를 씌운 웨건을 타고 다니며 바람 때문에, 먼지 때문에, 비 때문에 불편할 일이 많이 줄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한다, 공주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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