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서가맘 2019. 3. 14. 14:19
뉴질랜드 남섬의 남서부쪽, 피오르드랜드국립공원에 위치해 있는 밀포드사운드와 미러레이크의 여운이 채 가시지도 않은 오후였답니다.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온전했던 자연 속에서 많이 웃고 많이 즐거웠던만큼 지금 이 순간을 오래도록 추억하며 간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시 퀸스타운으로 돌아가는 길에 잠시 테아나우에 들러 쉼을 가졌답니다. 푸른 빛이 참 고운 꽃을 만났어요. ↗갓 세살이 된 우리 딸은 뉴질랜드 땅 위 어디서나 맨발의 청춘이었답니다. 혹여나 발을 다칠까 염려되어 따라다니며 양말이며 신발을 신겨줬지만 틈만 나면 벗어던지기 일쑤인지라 나중엔 그냥 위험한 건 없는지 살피는 게 낫겠다 싶었지요. 그런데 저렇게 맨발로 다니면서도 가시 한 번 박히지 않고 오물 한 번 밟은 적이 없답니다. 길거리도 정원도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