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개장, 남은 닭백숙 끝까지 맛있게 먹기
- 잘 먹었습니다!/서가네밥상
- 2017. 7. 13. 13:02
↗그래서 아침에 남은 닭백숙과 삶아서 얼려둔 얼갈이 배추를 꺼내서 급히 닭개장을 끓여냈답니다. 제가 아침에 늦잠을 자서 여러 가지 반찬을 차릴 여유도 없었는데다 신랑 출근시간과 큰 아이 어린이집 등원시간 때문에 정말 바빴던지라 [후다닥 요리]가 필요했는데.. 이건 정말 빠른 시간 안에 끝낼 수 있는 메뉴였지요.
↗어제 아침에 오쿠에서 완성되었던 전복닭백숙이었어요~ 이 녀석을 먹고 남은 국물과 살코기가 꽤 되었답니다. 예전엔 삼계탕 먹으러 식당에 가서 큰 뚝배기에 담긴 닭 한마리를 국물까지 남기지 않고 다 먹곤 했는데 지금은 쉽지 않은 거 있죠~ 한 마리로 신랑과 제가 반씩 나눠먹는답니다^^; 그래도 충분히 배가 불러요~ 이런 얘길 친정엄마한테 한 적이 있었는데 엄마가 굉장히 충격적인 한 마디를 던지셨었죠, 몇 년이 지났는데도 그 말이 제겐 얼마나 충격적이었는지 뇌리에서 사라지질 않아요. 친정엄마 왈, "배에 기름이 껴서 그렇다." 이 무슨..... 휴우 -_- 다이어트 하라고 하신 말씀이었겠죠?
↗남은 닭백숙은 뼈와 살코기를 다 분리해주셔야 해요. 뼈가 남아 있어도 상관없긴 하지만 먹을 때 너무 불편하거든요~ 작은 뼈까지 세세히 골라내 주시면 드시는 분이 뼈 때문에 불편할 일은 없을 거예요~ 요리에도 이렇게 배려가 필요하지요. 무엇 하나 사람 사는 일이라는 게 다를 게 없는 것 같아요.
↗얼갈이 배추를 삶아서 양념(국간장 2, 고춧가루 3, 마늘 1스푼)에 조물조물 무쳐주세요! 양념이 배이면 더 맛이 좋답니다. 얼려두었던 배추라면 얼어있는 그대로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사용해야 질겨지지 않으니 참고하세요.
↗먼저 뼈를 다 골라낸 백숙을 팔팔 끓여주었어요.
↗그리고는 양념해서 먹기 좋게 잘라 둔 얼갈이 배추를 넣고 팔팔 끓여주었어요. 간을 보고 부족한 간은 소금을 조금씩 넣어가며 맞춰주고 대파를 큼직하게 썰어 넣어준 뒤 대파가 익도록 조금 더 끓인 후 레인지를 꺼 주었답니다.
↗남은 닭백숙으로 정말 간단하게 닭개장이 완성되었답니다. 닭백숙 그대로도 참 맛있긴 하지만 먹고 남은 걸 그대로 데워서 또 먹고 또 먹으면 너무 지겹잖아요~ 혹시 먹고 남아서 냉장고에 넣어둔 닭백숙이 있다면 얼갈이 배추 조금 넣어서 간단하게 닭개장 끓여보심이 어떨까요? 국물맛도 진하고 고춧가루의 얼큰함이 이 더위를 더 기분좋게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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