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었습니다!/서가네밥상 서가맘 2017. 9. 29. 03:48
며칠 전 엄마와 함께 서울에 다녀오면서 기차에서 바라 본 풍경 속에는 가을의 풍성함이 들녁 가득 아로새겨져 있었답니다. 익은 벼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추수 때를 기다리는 것 같았고, 사과나무는 마치 동화 속 주인공인 듯 빨간 사과를 주렁주렁 참 많이도 달고 있었지요. 새빛으로 물들어가는 나무들과 빛살가루 받아 반짝이는 갈대들은 가을 바람에 신이 나 춤까지 추고 있었지요. 풍성함에, 선선한 바람에, 풀벌레 소리에 '아, 이제 정말 가을인가 보다.', 문득 그런 생각을 떠올리고 있자니 벌써 추석이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이번 추석은 주말과 임시공휴일이 된 10월 2일까지 포함해 모두 열흘간의 긴 연휴더라고요, 그래서 혼자 또는 가족들과 해외로 여행간다는 소식을 참 많이 접하게 됩니다. [좋겠다!] 싶으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