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서가맘 2018. 2. 13. 21:44
신랑과 함께 자주 보던 TV 프로그램 중에 '정글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답니다. 두 아이들 양육하면서 강의도 듣고 살림하느라 요즘은 잘 챙겨보지 못하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지요. 언젠가 뉴질랜드 편을 보면서 병만족이 야생 장어를 잡아 나뭇가지에 끼워 구워먹은 걸 본 적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걸 보면서 '여보, 저건 정말 맛있겠다, 야생 장어는 어떤 맛일까?'하며 대화를 나눴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제가 그 때만 해도 생각지도 못했던 뉴질랜드에 덜컥 와 있잖아요, 그리고 그 뉴질랜드에서 저녁 식사에 초대받아 예상치도 못했던 그 야생 장어를 소금쳐서 구워먹게 됐답니다. ↗낯선 곳에 와서 낯선 이들로부터 대접받는 귀한 한 상이었답니다. 이 한 상에 담긴 마음이 너무도 소중해서 오랫동안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