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가네텃밭 서가맘 2018. 11. 13. 17:51
가을이 짙어져 가던 지난 10월 17일 오후였답니다. 시간이 어찌나 빠른지 벌써 한달 가까이 지나버렸군요. 여름의 끝자락에서 서가맘은 셋째 아이를 가진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5주 1일부터 시작된 입덧은 어찌나 심했는지, 게다가 초기 유산기가 얼마나 심했는지 한달을 꼬박 누워만 있었답니다. 그러다가 9주차에 접어들면서 의사에게서 보통 9주차에 접어들면 안전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지요, 얼마나 마음이 평안했는지 모른답니다. 여전히 입덧은 너무도 심해서 잘 먹지도 못하고, 겨우 먹은 걸 다 토하고 했지만 일단 이젠 아이가 안전하다니 한달 남짓 누워만 있던 생활을 청산하고는 겁도 없이 텃밭으로 향했답니다. 보통 12주차는 되어야 정말 안정기라고들 하는데 정말 너무 무모했던 것 같아요. 그러나 가을향기가 짙었..